TV 정규방송 시작할때, 끝날때 울리는 애국가의
일출 장면이 바로 추암의 촛대바위를 배경으로
찍은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.
나 역시 이 사실을 안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.

벼르고 벼르던 추암을 다녀오다!!! (두둥@)


표를 사서 자리에 앉는다.

여행을 할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
출발 10분전의 기분은 느므느므 *흥분* 된다.


미국은 영어 하나면 되는데,
우리나라는 한글에 한자에 영어까지 적어놓는다.

어쨋든 동해에 무사히 왔으니 쓸데없는 투정은 이제 그마안~


전날 비가 왔는지 촉촉한 대지가 폭신하게 느껴진다.

추암 가는 길이 상큼하다!


추암이 어디여?
슬슬 겁이 난다.
설마 이 길이 아닌가벼? 가 아니겠지?
그냥 가보자. 걸어서 저 하늘까정. 왜?

세상은 둥그니까. -_-;


이야아~ 그 길이 맞나벼.

근디,
저런 간판은 영~ 눈에 거슬린다.
나도 나중에 빵집 차리면 이렇게 써붙일까?
"영화 엽기적인 그녀, 챔피언에 출연한 빵집 주인"


갈매기는 끼룩끼룩~
나도 끼룩끼룩~
우리 모두 끼룩끼룩~

겨울바다아~ 우우우~ 우우우~


그대 이름은 겨울바다. 오~

그리고 찰싹, 찰싹 세월의 아픔을 견뎌온 바위

나 추암 해변가에 첫 발을 내딛도다. 쿠궁@


아.. 고기가 잡히나?
혹시 괜히 분위기 띄우려고 폼 잡는거 아녀?

어쨋든 여유로워보이면서 왠지 쓸쓸한 뒷모습에 눈길이 멈춘다.


하늘은 청명하고 세상이 멈춘듯 한 기분
성수기가 아니라서 사람들이 거의 없다.

딱 좋아!


아까 그 갈매기들아녀?
신기한 것은 무질서하게 나는 것 같은데,
서로 부딪쳐 떨어지는 갈매기가
없다는 것이다.





그렇지.
아무리 깊게 패인 흔적도
세월의 쓸림을 이겨낼 순 없지.

근데 아마 잘 피하면
이겨낼 수도 있을거얌. 히힛!


아무도 없는 해변가
이런때는 이런 멘트를 날려야 하지.

"오늘 이 해변, (잠시 느끼 미소) 널 위해 빌려놨어."

잘 외워둬!